일론 머스크, 사실상 테슬라와 관련한 트윗 차단

황승환 | 기사입력 2019/04/29 [10:05]

일론 머스크, 사실상 테슬라와 관련한 트윗 차단

황승환 | 입력 : 2019/04/29 [10:05]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사실상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트위터에 언급할 수 없게 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새로운 합의를 했고 이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요 외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트위터를 통한 소통을 즐기던 일론 머스크는 사실상 테슬라와 관련해 트위터에 언급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8월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를 비상장 개인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며 자금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증권위는 부정확한 내용을 게시해 증권 시장에 혼란을 줬다며 일론 머스크를 사기 혐의로 제소했다. 

이 소송은 일론 머스크의 이사회 의장직 사임 및 3년간 의장직 금지, 그리고 일론 머스크 개인과 테슬라는 각각 2,000만 달러(약 222억 원)의 벌금을 내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리고 당시 합의안에는 회사 운영,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통신 행위는 이사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구체적이지 않았던 합의문 내용이 문제가 됐다.

지난 2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2011년에는 0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지만 2019년에는 50만 대를 생산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미 증권위는 이 트윗 내용이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이고 2,400만 명의 팔로워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며 맨해튼 연방 법원에 합의 위반 여부를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양측이 합의안을 내라고 명령했고 매우 구체적인 조항이 포함된 합의문이 법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합의문 조항은 아래와 같다. 해당 내용이 포함된 트윗을 올리고 싶다면 사내 법무팀 승인을 받아야 한다. 

- 수익, 매출 등을 포함하는 회사 재무 상태
- 잠재적 또는 진행 중인 합병, 인수, 공개 매수, 합작 투자
- 회사가 공식 발표하지 않았거나 이전 발표 내용과 다른 생산량, 판매량, 배송량 등
- 현재 운영 중인 사업과 관련 없는 새로운 또는 제안된 사업 부문
- 회사 공식 발표와 다른 예상, 예측 수치 
- 비공식 연구, 연구 결과
- 증권위에 8-K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모든 사건
- 그 외 회사, 주주 이익을 위해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중요한 내용이 추가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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