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칩 공개…내년 '로보택시' 100만대 달린다

황승환 | 기사입력 2019/04/23 [10:12]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칩 공개…내년 '로보택시' 100만대 달린다

황승환 | 입력 : 2019/04/23 [10:12]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투자자 이벤트에서 자체 설계로 완성한 FSD(Full Self-Driving) 컴퓨터를 발표했다. FSD는 오토파일럿 하드웨어 3.0으로 알려져 있었고 테슬라는 수년 전부터 자체 칩 제작에 공을 들여왔다. 자율주행을 위한 신경망 네트워크 칩 하드웨어와 그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을 쏟아 왔던 테슬라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FSD 컴퓨터는 지난 3월부터 모델S, 모델X에 장착되기 시작했고 4월 모델3에도 장착되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FSD는 세계 최고의 칩이다. 객관적으로…"라고 소개했다. FSD 칩은 중복되는 두 개의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성능을 중요시하는 일반 컴퓨터라면 이런 설계가 낭비겠지만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한쪽 칩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다른 칩이 작업을 넘겨받아 작동하게 된다. 




기존 모델에 탑재된 오토파일럿 하드웨어 2.5 보다 소비 전력은 약간 증가했지만 초당 프레임 수가 21배 증가했고 생산 단가는 2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FSD 칩 설계는 이미 1년 전 마쳤고 차세대 FSD 칩도 중간 개발 단계에 있으며 3배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FSD 칩은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FSD 칩 발표와 함께 '로보택시(Robotaxi)' 계획도 발표했다.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테슬라 소유자가 자신의 차를 로보택시 공유 차량으로 제공해 돈을 벌 수 있고 누구라도 테슬라 모델을 선택해 부르고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말까지 100만 대가 로보택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로보택시 사용료는 우버, 리프트와 같은 승차 공유 앱의 1/1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고 모델3 소유자가 로보택시로 연 3만 달러(약 3,400만 원)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마치고 규제 기관의 승인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의 계획이 늦어진 경우는 꽤 많다. 하지만 취소된 적은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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