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스캔들' 폭스바겐, 전기차 생산에 8억 달러 투자

이상우 | 기사입력 2019/01/15 [13:53]

'디젤 스캔들' 폭스바겐, 전기차 생산에 8억 달러 투자

이상우 | 입력 : 2019/01/15 [13:53]

아우디와 포르셰 등을 보유한 폭스바겐(VW)이 차세대 전기차 생산 시설 확충에 8억 달러(약 8,966억 원)를 투자한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을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의 채터누가 공장 확장은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 장치를 조작하면서 발생한 '디젤 스캔들'로 디젤차 판매량이 급감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투자로 채터누가 공장에서 1000명의 신규 채용이 예상된다. 

디스 CEO는 성명에서 "미국은 폭스바겐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채터누가 공장의 전기차 시설 확장 프로젝트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를 포함한 최근 무역 정책의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터누가 공장의 전기차 생산은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모듈러 일렉트릭 드라이브(MEB)' 기반에서 운용된다. MEB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유연한 모듈 시스템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차량 바닥 면에 설치할 수 있고 따라서 훨씬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는 주행거리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채터누가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은 2022년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채터누가 외에 독일 츠위카우에 유럽 시장 거점이 될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생산에 돌입한다. 또 2020년에 독일 엠덴돠 하노버, 중국 포산과 안팅의 기존 공장에는 전기차 생산 시설을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바겐은 작년 11월 오는 2023년까지 500억 달러를 전기차 개발과 자율주행차, 신기술 등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전 세계 시장에 전기차 15만 대를 판매하고 2025년엔 100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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