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상업용 양자컴퓨터 발표…진격의 IBM

이상우 | 기사입력 2019/01/09 [11:43]

세계 첫 상업용 양자컴퓨터 발표…진격의 IBM

이상우 | 입력 : 2019/01/09 [11:43]
IBM이 8일(현지시간)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실험실 밖에서 작동되는 양자컴퓨터를 발표했다. 20큐비트(Qbit) 양자컴퓨터와 기존 형태의 컴퓨터가 통합된 IBM 양자컴퓨터 'Q 시스템 원'은 연구용과 상업용 목적으로 동시 활용될 수 있다. 

  
물리적으로 여전히 큰 덩치의 Q 시스템 원은 양자컴퓨터 작동에 요구되는 냉각 시스템 같은 필요한 하드웨어가 모두 탑재돼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IBM은 "작동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합한 최초의 범용 양자컴퓨터"라고 강조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물론 20큐비트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매우 낮은 수준의 처리 성능이다. 빅데이터 같은 복잡한 연산을 처리하기에 부족하다. 

"기존 컴퓨터 기술로는 연산이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라는 IBM의 설명대로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5단계의 완전 자율주행차 같은 프로그램이 커질수록 복잡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GAO(미국 회계감사원) 2016년 자료를 보면 최신 전투기 F22의 프로그램은 170만 줄이지만 각종 안전 및 편의 사양이 탑재되는 최신 고급 승용차는 50배가 넘는 1억 줄이다.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읽을 수 있어 정보처리와 연산 속도가 매우 빠른 게 특징이다. 따라서 현재 실용적인 수준의 연산이 힘든 복잡한 확률문제 같은 것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

Q 시스템 원은 이 같은 양자 컴퓨터의 특징이 상용화되는 첫걸음이다. IBM은 Q 시스템 원이 향후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고 강조한다. 

알뷘드 크리쉬나(Arvind Krishna)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 수석 부사장은 "IBM Q 시스템 원은 양자 컴퓨터가 연구실 밖에서 작동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비즈니스 및 과학 연구에 도움 되는 실용적인 양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 세로 길이 2.7미터 직육면체의 Q 시스템 원 디자인은 맴 프로젝트 오피스(Map Project Office)와 영국의 유명 설계 디자인 회사 '유니버설 디자인 스튜디오(Universal Design Studio)' 등 다수의 업체가 참여했다. 중앙 투명한 부분에 양자 컴퓨터가 샹들리에처럼 빛난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