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와 통합 속도 내는 새 '맥OS 카탈리나'

이상우 | 기사입력 2019/06/04 [14:46]

iOS와 통합 속도 내는 새 '맥OS 카탈리나'

이상우 | 입력 : 2019/06/04 [14:46]

애플은 3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맥 컴퓨터의 다음 한 해를 책임지는 새로운 맥OS ‘맥OS 카탈리나(Catalina)'를 발표했다. 이날 개발자 대상의 베타 버전이 배포됐고 일반 사용자는 7월 시작되는 공개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직전 맥OS 모하비는 상반되는 맥OS와 iOS 통합을 상징했다면 카탈리나는 기능의 담금질 과정이다. 맥OS의 기본은 더욱 세련되게 다듬고 직전 모하비에서 처음 시도된 예를 들면 메모, 주식, 음성 메모 같은 iOS 앱과 맥OS의 통합은 더욱 발전시키는 과정이며 아이패드와 기능 연동 같은 여러 새로운 시도도 있다. 현재 발표된 새로운 기능을 정리했다. 


아이튠즈 사라지고 


우선 주목되는 변화로 아이튠즈가 뮤직 앱과 애플 팟캐스트, 애플TV 3개의 앱으로 분할된다. 뮤직 앱은 아이튠즈 기능의 대부분을 가져오는 인터페이스도 거의 동일하다. iOS와 아이패드OS 기기의 동기화도 뮤직 앱에서 기능을 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기기가 맥과 연결되면 전처럼 뮤직 앱이 실행되고 기기의 백업과 복원, 동기화 작업이 진행된다.

iOS 12.3에서 설치되는 '애플TV' 앱도 카탈리나에 포함시켰다.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구입 내지 대여한 영화, TV 프로그램 외에 올가을 시작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를 이 앱에서 시작할 수 있다. 애플TV 앱은 맥에서 처음 4K HDR 동영상과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고 또 맥OS에서 iOS, 아이패드OS용 애플TV 앱 '지금 보기' 탭에서 공유하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4K, 4K HDR, HDR10,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2018년 이후 출시된 맥과 4K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팟캐스트 기능은 애플 팟캐스트로 분할된다. 아이튠즈와 유사한 인터페이스 구조의 사실상 팟캐스트 탭만 떼어낸 형태다.


정교해지는 


맥OS 표준 앱은 쓰임새가 정교해졌다. 사진 앱은 일 월 년 단위의 썸네일 모드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생일, 기념일, 여행지 같은 특별한 순간​​·장소 사진을 큐레이션 해준다.


메모 앱은 '갤러리 뷰'가 추가되고 검색 기능이 강화된다. 원하는 메모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공유 폴더 기능은 다른 사용자와 그룹 및 여러 메모를 폴더 단위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체크리스트에서 선택한 항목을 목록의 맨 아래로 이동하는 새 옵션은 드래그로 순서 변경이 되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신경을 썼다.

미리알림 앱도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에 파일을 첨부할 수 있게 되었다. 메시지 앱에서 새로운 일정이 포함된 문자가 경우 시리가 새로운 알림을 제안하는 더 쉽게 알림을 생성, 정리 및 추적할 수 있다. 사파리는 업데이트된 시작 페이지를 탑재했는데 시리 추천으로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북마크, 아이클라우드 탭, 메시지에서 전송된 링크를 띄운다. 


아이패드와 협업


맥OS 모하비에는 맥OS용으로 포스팅된 음성 메모와 홈, 주식, 뉴스 등 몇 가지 iOS 앱이 추가됐다. UI킷을 활용하는 맥OS와 iOS 통합은 '프로젝트 카탈리스트(Project Catalyst)'가 투입된 카탈리나에서 가속도를 낸다. 프로젝트 카탈리스트는 개발자가 몇 달씩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도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물론, 맥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iOS와 아이패드OS용 앱을 아주 간단한 작업만으로 쉽게 맥으로 이식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예를 들어 트위터는 맥용 앱을 하루 만에 개발했고, 게임로프트는 오는 7월 앱스토어에 출시되는 맥OS 버전의 아스팔트 9을 만들었다.


이이패드와 협업이 강화되는 듀얼 스크린 기능의 '사이드카(Sidecar)'도 인상적이다. 아이패드가 맥용 확장 모니터 기능을 한다는 의미다. 애플 펜슬을 함께 사용할 경우 도로잉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맥 앱에 드로잉, 스케치 혹은 필기를 할 수 있다. 파이널컷 프로X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아이웍스 같은 훌륭한 생산 앱이 지원한다.


10미터 내 무선 또는 유선 연결 상태에서 '확장 바탕화면' '미러링 데스크톱' '드로잉 태블릿' 3가지 모드 기능을 한다. 


스크린 타임


iOS 12에서 처음 시도된 사용자가 어떻게 앱과 웹사이트에서 시간을 소비하는지 보여주고, 변화에 도움이 되는 스크린 타임이 맥 속으로 들어왔다. 스크린 타임은 사람들의 작업 저장이나 게임 로그아웃을 위한 시간을 더 제공하는 새로운 'One more minute' 기능을 포함한다. 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스케줄을 짤 수 있고, 아이클라우드로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맥 사용 내역을 합칠 수 있다. 부모를 위한 가족 공유 기능에서 자녀의 기기 사용 내역을 관리할 수 있다.

T2 보안 칩이 탑재되는 (아이맥 프로와 2018년 이후 출시된 맥미니,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맥은 터치ID 인증 관리 외에 신뢰할 수 있는 앱만 실행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자동으로 암호화해 저장한다. 카탈리나에서 새로 포함되는 '모든 것을 찾기(Find My)' 앱에서 분실 내지 도난당한 맥의 위치 정보를 다른 애플 기기를 활용하는 심지어 오프라인이더라도 익명으로 안전하게 소지자에게 전송할 수 있다. 


맥 가치 높이는 업그레이드

앱이 데스크톱과 문서 폴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있는 데이터에 접속하면 액세스 권한 부여를 묻는 대화상자가 표시된다. 이 대화창은 스파이웨어를 발견·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애플워치 사용자는 로그인시 인증을 자동화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자동 잠금 해제' 기능 덕분에 앱 설치와 잠금 해제, 사파리 암호 입력 같은 암호 입력을 애플워치 사이드 버튼을 두 번 두드리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iOS와 비교해 기능적인 측면에서 뒤처진 듯한 맥OS는 카탈리나에서 상당 부분 상쇄되는 느낌이다. 아이패드와 협업만으로도 맥의 존재 가치가 강화됐다. 맥OS 카탈리나 호환 맥은 모하비와 거의 동일하다. 모하비 사용자 대부분은 새로운 기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T2 칩이 필수인 보안 등 일부 기능은 작동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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