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로 회귀한 KT LTE 네트워크…속도저하·끊김현상

이상우 | 기사입력 2019/04/16 [13:47]

3G로 회귀한 KT LTE 네트워크…속도저하·끊김현상

이상우 | 입력 : 2019/04/16 [13:47]
KT LTE 망이 카카오톡 발신 조차 감당 안 되는 심각한 속도 저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특히, 5G 서비스 이후 LTE '끊김' 현상이 빈번해 기존 LTE 망을 5G와 연결하면서 통화 끊김, 속도 저하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KT LTE 망 접속이 원활치 않다는 불만 글이 빗발치고 있다.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9+, LG G8과 G7 그리고 아이폰XS 등 사실상 모든 스마트폰이 포함돼 기기보다 LTE 망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KT LTE 100GB 요금제를 쓰는 LG G8에서 카카오톡 같은 데이터 송수신 품질 저하 현상이 빈번하고 유튜브 영상 재생 시 버퍼링 및 화질 저하, 넷플릭스의 경우 고화질 재생 자체가 안 된다. 웹툰도 페이지 로딩이 느린 예전 3G망으로 회귀한 모습이다. 신호 세기를 나타내는 안테나는 꽉 찼는데 실제로는 대용량 트래픽이 요구되는 동영상 재생은 물론 카카오톡,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조차 제대로 작동이 안 됐다.




속도 측정 앱에서 측정된 KT LTE 망은 불규칙한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를 보인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부근 사무실에서 측정한 속도를 보면 SKT보다 KT는 턱없이 느렸다. KT의 경우 다운로드가 7.09Mbps의 속도를 보였고 SKT는 181Mbps를 기록했다. 업로드는 KT가 2.86Mbps, SKT는 14.5Mbps로 나와 5배가량 빨랐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초저지연성'을 나타내는 핑 속도가 3G 수준인 40ms로 측정돼 대책이 시급해 보였다.

더기어가 KT 고객센터에 민원을 제기하자 "서울 지역 기지국 증설 작업으로 인한 일시적인 끊김 현상일 뿐"이라면서 "5G 서비스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5G 망이 불안정한 지역에서 LTE 망으로 전환되는 과정 중 데이터 끊김 현상이 속출하자 이달 19일로 예정된 LG전자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이 나온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망이 불안정하다는 이유에서 통신3사는 기존 19일이었던 LG V50 씽큐 출시일을 1~2주 연기하자고 LG전자에 요청했다. LG전자는 아직 확정을 못했지만, 통신3사는 출시 연기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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