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년 애태운 '에어파워' 결국 포기

황승환 | 기사입력 2019/04/01 [07:28]

애플, 2년 애태운 '에어파워' 결국 포기

황승환 | 입력 : 2019/04/01 [07:28]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에어파워가 우리의 높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고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에어파워 출시를 기대했던 고객들에게 사과한다. 무선이 미래라는 믿음은 여전하고 더 나은 무선 경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댄 리치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29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무선 충전 패드 '에어파워' 출시 포기를 공식화했다. 2017년 9월 아이폰X 발표 이벤트에서 처음 존재를 알린 에어파워는 당초 1년 내 출시가 예상됐다. 하지만 계속 지연됐고 애플은 이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2018년에는 에어파워 관련 내용이 애플 웹사이트에서 모두 사라지면서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이때도 답을 하지 않았다. 



최근 다시 에어파워 출시가 임박했다는 긍정적인 소식들이 있었다. 에어파워 대량 생산 소문에 이어 3월 iOS 12.2 베타 버전에 에어파워 지원 내용이 소개됐고, 2세대 에어팟과 무선 충전 에어팟 케이스가 함께 출시됐다. 2세대 에어팟 제품 상자 뒷면에는 에어파워 이미지가 그려져 출시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 애플은 15~32개의 무선 충전 코일 배치를 고려했다. 



에어파워 출시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서는 애플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사실 에어파워 출시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추론, 소문이 있었고 가장 신빙성 높은 것은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애플이 원했던 에어파워는 위치에 상관없이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세 기기를 모두 올려놓고 한 번에 충전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두 가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과열과 충전 간섭 문제다. 제품마다 적정한 충전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무선 충전 코일을 배치해야 하는데 각 코일 간에 간섭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충전기 과열 또는 제품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결국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