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양자컴퓨터 'Q 시스템 원'…최대 "양자 체적" 달성

이상우 | 기사입력 2019/03/06 [07:25]

IBM 양자컴퓨터 'Q 시스템 원'…최대 "양자 체적" 달성

이상우 | 입력 : 2019/03/06 [07:25]

IBM이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1월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실험실 밖에서 작동되는 양자 컴퓨터로 소개된 'Q 시스템 원'이 현존 최고 수준의 '양자 체적(quantum volume)'을 기록한 것이다.

IBM은 고전적인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마침내 앞서는 '양자 우월(quantum supremacy)' 또는 '양자 이점(Quantum Advantage)'으로 표현되는 양자 컴퓨팅의 실용화 단계를 2020년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슈퍼컴퓨터로 처리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IBM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물리학 협회(American Physical Society, APS) 회의에서 이 과학적인 업적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양자 컴퓨터의 성능을 말할 때 단지 몇 큐비트인지 그 규모만을 따지는 게 아니라 다양한 측면을 종합하는 수치가 사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즉, 큐비트의 규모와 연결성이 어떠한 지뿐 아니라 양자 오류를 어떻게 보정하고 처리하는지, 사용된 알고리즘은 어떠한지 등을 반영한 '양자 체적'으로 표현되는 수치가 더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IBM에 따르면 Q 시스템 원은 20 큐비트 프로세서를 갖춘 16개의 양자 체적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 'IBM Q'의 2배에 달한다. 또 Q 시스템 원은 지금까지 측정된 가장 낮은 양자 오류율을 기록했다.

Q 시스템 원의 발전은 눈부시지만 실용화에는 아직 몇 년 더 걸릴 것 같다. IBM은 2020년대 양자 이점에 도달하려면 ​​양자 체적을 매년 2배 증가시켜야 한다고 설명한다. 양자 이점 달성 속도가 빨라질수록 실용화에 소요되는 기간은 그만큼 단축된다. 2017년 이후 IBM 양자 컴퓨터 능력은 매년 2배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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