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질환 진단하는 인공지능… 280개 병원 종횡무진 중국 AI 스타트업

이상우 | 기사입력 2018/12/03 [10:09]

폐 질환 진단하는 인공지능… 280개 병원 종횡무진 중국 AI 스타트업

이상우 | 입력 : 2018/12/03 [10:09]
인공지능(AI)이라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인공지능 의사가 일을 하고 있다. 의료 영상을 보고 질병을 진단하는 훈련받은 의사를 대체하고 있다. 환자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의료 영상 분석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이 활발하다.


병에 걸리면 어느 의사 선생님이 진료를 잘 하고 치료를 잘 해줄 수 있는지 주변에 물어보고 찾아보게 된다. 중국 북경 소재 스타트업 인터비전(Intervision)은 의료 영상 1장을 분석하는 시간을 15~20분에서 30초 이하로 단축시켰다. 최근 열린 미국 시카고 '북미영상의학회(RSNA2018)'에서 창업 3년 차인 이 회사는 인공지능 기반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석회화 현상' 같은 흉부 질환 분석에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인터비전 창업자이자 CEO인 첸 콴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질환 분석에 더 다양한 경우의 시나리오를 적용함으로써 의사의 의학적 진단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의사가 1장의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데 15~20분이 소요된다. 반면 인터비전 인공지능은 30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은 의료계의 오랜 핵심 쟁점인 오진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의료전문지 메디컬 위클리(Medical Weekly)에 따르면 중증 폐질환 같은 광부들에게 집중되는 질환 진단 정확도에서 5년 이하 의사는 44%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50~2009년 사이 진행된 중국 절강과기대학 임상실험에서 잘못 진단된 비율이 평균 46%으로 조사됐다.

첸 콴은 "의사들은 장시간 일하고 과중한 업무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다. 이것이 오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의 인공지능 기반 컴퓨터 비전 시스템은 진단 정확도를 20% 향상시킬 수 있다. 중국에서는 흔한 먼 오지의 부족한 의료혜택을 인공지능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의 핵심은 심층학습(딥러닝)이다. 심층학습은 알파고, 자율주행차, 기계번역 등 현재 등장한 많은 혁신 기술들에 녹아 있다. 그 핵심은 방대한 데이터를 인간의 신경망 구조를 흉내 낸 인공 신경망으로 학습하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인공지능을 다루는 다른 기업들처럼 인터버전 또한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훈련이 계속돼야 한다. 20개의 해외 병원이 포함된 280개 병원과 협력하는 인터비전은 매주 12개의 병원이 새로운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유명 병원 10군데 중 7곳이 폐 질환 진단에 특화된 인터비전의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 인터비전은 뇌혈관, 순환계 질환 같은 사회적 비용 증가를 초래하는 질환에 특화된 진단 도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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