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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칩 제조사 다이얼로그 일부 자산 6억 달러에 인수Posted Oct 12, 2018 8:25:29 P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오리지널 아이폰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애플 주요 하드웨어에 전력 관리칩을 독점 생산해 온 영국의 칩 제조사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Dialog Semiconductor)’의 일부 특허, 시설과 300명의 개발 인력을 애플이 6억 달러(약 6,800억원)에 인수한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다이얼로그는 애플에게 전원 관리칩 관련 특허와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에 위치한 시설을 넘기게 된다. 전체 직원의 16%에 달하는 300명의 개발 인력도 옮기게 됐다. 이 인력은 수년간 애플 하드웨어 전력 관리칩 개발을 담당했던 인력이다. 다이얼로그는 전원 관리, 오디오 서브 시스템, 충전 및 기타 관련 칩 생산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밝혔다. 이번 인수를 위해 애플은 3억 달러(약 3,400억원)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향후 3년간 다이얼로그가 공급할 칩에 대해 3억 달러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애플은 이번 인수로 자사 하드웨어 제품이 더욱 최적화된 전원 관리칩을 만들어 전력 효율이 개선된 하드웨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아이패드의 두뇌인 A시리즈 칩에 이어 자체 GPU, AI칩까지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원 관리칩 기술까지 인수면서 자체 칩 개발 능력에 힘을 싣게 됐다.

애플과 다이얼로그는 십여 년 동안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중순 애플이 자체 개발 파워칩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고 주문량을 줄였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주가는 급락했다. 연말에는 다이얼로그가 애플이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주가는 또 한 번 급락했다. 다이얼로그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의 전원 관리칩을 독점 생산하면서 2016년 기준 전체 매출 3/4을 애플에 의존해 왔다.

애플의 일부 자산 인수와 새로운 계약 체결이 발표되자 다이얼로그의 주가는 현재 30% 가까이 급등했다. 이번 인수에 포함되지 않는 다이얼로그의 나머지 부문은 사물 인터넷, 자동차,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부문으로 개발, 투자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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