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2년 공들인 NXP인수 포기, 미중 무역 전쟁 불똥

황승환 | 기사입력 2018/07/26 [01:33]

퀄컴, 2년 공들인 NXP인수 포기, 미중 무역 전쟁 불똥

황승환 | 입력 : 2018/07/26 [01:33]

퀄컴이 2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칩 제조사 NXP 인수를 사실상 포기했다. 퀄컴은 2016년 10월 380억 달러(약 42조 5,300억원)에 인수를 제안했지만 NXP 주주들의 반대로 440억 달러(약 49조 2,450억원)으로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고 관련국 규제 기관의 승인을 기다려 왔다. 한국을 포함한 관련 9개국 중 8곳의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 규제 기관이 승인하지 않았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기한을 미국 동부 시각 7월 25일 자정으로 연장했지만 결국 승인을 받지 못하며 2년을 공들인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올해 초부터 미국,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이 심각해 지면서 불안감은 커졌고 현실이 됐다. NXP 인수로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던 퀄컴의 계획도 무산됐다. 퀄컴은 인수 무산으로 NXP에게 20억 달러(약 2조 2,385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퀄컴은 이번 인수 실패에 대한 주주 보상으로 300억 달러(약 33조 5,76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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