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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Q7 리뷰, 긴 배터리 시간을 가진 탄탄한 보급형폰Posted Jul 19, 2018 10:45:54 PM

김정철

더기어 기자입니다. 모두가 쓸 수 있는 리뷰가 아닌 나만이 쓸 수 있는 리뷰를 쓰고 싶습니다.
jc@thegear.co.kr

LG가 보급형 라인 Q시리즈의 신제품 Q7을 출시했다. LG는 Q시리즈를 준프리미엄 폰이라고 칭하는데 플래그쉽 스마트폰과 비슷한 디자인에 고급 기능 일부를 지원하고 대신 보급형 CPU를 사용해 가격을 낮춘 스마트폰 시리즈다. 고용량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Q시리즈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Q7는 G7과 비슷한 모델명이지만 작년에 나온 G6의 보급형에 가깝다. 참고로 출고가는 Q7 495,000원이다. 램이 Q7에 비해 1GB 높고, 내장메모리가 64GB, 쿼드 DAC등을 지원하는 Q7+는 572,000원이다.


디자인

69.33mmx143.8mm로 상당히 콤팩트 하다. 작년에 나온 플래그쉽폰 G6의 그립이 참 좋았는데 G6보다 더 작은 크기다. G6와 마찬가지로 화면을 가득 채운 18:9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서 작은 크기임에도 5.5인치 화면사이즈를 확보했다. 참고로 G6는 5.7인치 크기였다. 0.2인치 차이지만 디스플레이 크기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최근 폰들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비해 Q7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가 좋다. 다만 두께는 8.4mm로 살짝 두껍다. 무게는 145g이다. 이 역시 상당히 가볍게 느껴진다. 최근 플래그쉽폰들의 무게가 160g~190g까지 무거워졌기 때문에 Q7은 상대적으로 너무 가벼워 깜짝 놀랄 정도다.

IP68등급의 방진 방수를 지원하고 군필자가 많은 LG 임원진답게 역시 밀스펙을 빼놓지 않았다. USB-C 단자로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후면을 보면 지문인식 센서가 달려 있다. 지문인식 센서는 X400에서 선보인 핑거터치 기능도 제공한다. 핑거터치는 셀피촬영, 화면 캡처 등을 지원해 편리하다. 카메라는 듀얼이 아닌 하나만 외로이 자리 잡고 있다.

리뷰에 쓰인 색상은 '라벤더 바이올렛', 보랏빛을 띄는 색상으로 헤어라인 무늬가 있다. 다만 후면 코팅이 좀 약하기 때문에 스크래치가 잘 날 수 있다. 보호필름이나 케이스는 필수다.


디스플레이

5.5인치 18:9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다. 해상도는 2160x1080이다. 최근 추세에 비해서는 평범하다. 인치당 픽셀 수는 442ppi다. 밝기에 신경을 써서 기존 LG폰들에 비해 밝기가 무척 밝아졌다. 밝은 햇빛에서도 눈을 덜 찡그려도 된다.


배터리

Q7의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다. 3000mAh의 배터리로 용량은 평균적인 수준이지만 대신 효율이 뛰어나다. 저전력으로 구동되는 스냅드래곤 450 프로세서 덕분이다.

풀HD영상을 와이파이 스트리밍으로 보는 테스트에서 Q7은 12시간 가까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화면 밝기 50%) 3300mAh의 V30보다 1~2시간 더 많이 플레이 된 셈이다. 실제 사용 시에도 대기시간이나 통화시간이 굉장히 긴 편이다.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지만 배터리 시간을 최대한 늘려 일상생활에서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실사용성에 이어 긱벤치 배터리 테스트 결과도 우수하다. 배터리 점수는 4845점으로 테스트 폰 중에 삼성 갤럭시노트8 다음으로 우수하다.


성능

Q7이 도입한 퀄컴 스냅드래곤 450 프로세서는 지난해 말에 나온 프로세서다. 실제로는 올해 나온 보급형 폰에 많이 적용돼 있다. 400시리즈 최초로 14나노 핀펫 공정으로 생성되어 배터리 수명이나 그래픽 컴퓨팅 성능이 향상된 프로세서다. 하지만 실제로는 성능 위주의 프로세서가 아닌 배터리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프로세서다. 따라서 벤치마크 점수는 그다지 좋지 않다. 긱벤치의 싱글코어 스코어는 508점, 멀티코어는 2576점이다. 싱글코어는 굉장히 낮지만 멀티코어 점수는 그래도 평균 이상이다. 스냅드래곤 450 프로세서의 특징이다. 평소에는 굉장히 낮은 저전력을 구동하지만 멀티 태스킹 시에는 그럭저럭 3년 전에 나온 스냅드래곤 801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따라서 풀옵션 3D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Q7을 피하는 게 좋다. 그러나 간단한 게임 정도는 전혀 무리 없이 돌아간다.



카메라

카메라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은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참고로 Q7 플러스는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의 고급 기능은 거의 없으나 우수했던 G6와 비슷한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화질 자체는 상당히 우수하다. 위상차 검출 AF도 지원하기 때문에 스펙 자체는 G6와 비슷하다. F값은 F2.2 다. 전면은 F1.9로 밝아 흔들림을 줄여준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광각과 일반 화각 두 가지를 제공한다. 전면 카메라는 소프트웨어 배경 흐림효과 기능을 제공해 뒷 배경을 흐리게 찍을 수 있다. 이 배경 흐림효과는 사진을 찍은 후에 그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이다.

구글렌즈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렌즈로 사물을 비추면 구글 검색에서 해당 언어나 사물을 검색해 주는 기능이다.

다음은 샘플 사진이다.

HDR기능으로 암부의 디테일도 잘 살려준다.

기본적으로 콘트라스트가 높고 쨍한 사진을 찍기 좋도록 세팅되어 있다. 발색도 강해서 원색에 색감을 잘 살려준다.

필터모드[필터모드]

전문가모드나 복잡한 세팅은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간단한 필터모드와 음식사진, 파노라마, 플래시점프컷 등을 제공한다.

고감도 사진에서 수채화 현상도 적다.

위 사진은 ISO 1500에서 100% 크롭 사진이다.


결론

지난해 나온 Q6는 고급기능이 많이 빠져 소비자들로서는 불만이 다소 있었다. 그에 비해 Q7은 많은 부분이 보완됐다. 방수방진, 지문 인식, 퀵차지, LG페이까지 모두 지원한다. 여기에 Q7은 밝은 화면, 우수한 카메라 퀄리티와 긴 배터리 시간을 갖추며 실속 있는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옵션들이 무척 많다. 또, 특히 Q7+가 생기면서 넉넉한 내장 메모리와 쿼드 DAC를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옵션이 생긴 점도 반갑다. 플래그쉽 모델과의 차별화는 분명 있다. 인공지능 비서, 후면 싱글 카메라에 성능도 평범한 편이며, 재질도 평범하다. 그러나 이 옵션이 크게 필요치 않다면 LG Q7은 실생활 만족도가 뛰어난 폰이 될 것이다.


장점
- 긴 배터리 시간
- 5.5인치의 콤팩트한 크기
- 방진, 방수 지원
- 지문인식, LG 페이 등 지원

단점
- 아쉬운 AP
- 후면 듀얼 카메라 미지원
- 스크래치 나기 쉬운 후면 재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