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로 리버티 리뷰, 10만원 이하의 완전 무선 이어폰

김정철 | 기사입력 2018/06/11 [09:07]

졸로 리버티 리뷰, 10만원 이하의 완전 무선 이어폰

김정철 | 입력 : 2018/06/11 [09:07]

최근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이하 무선이어폰) 시장이 전성기를 맞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인 애플 아이폰이 오디오잭을 삭제하면서 새로운 수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다양한 회사에서 무선이어폰을 출시하며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보조배터리와 스피커 등을 만들며 가성비로 유명한 앵커의 오디오 브랜드 졸로(Zolo)에서 나온 무선이어폰 '졸로 리버티'다.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무선 이어폰의 편리함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졸로의 리버티 시리즈는 리버티와 리버티+로 나뉘어져 있고 리뷰용 제품은 리버티다. 리버티와 리버티 플러스는 블루투스 규격과 드라이버 크기, 배터리 용량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충전 케이스 디자인

깔끔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겉면에는 졸로 로고가 생겨져 있다.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마감은 훌륭하고 특별히 흠잡을 것이 없다. 전면에는 배터리의 잔량을 알려주는 LED가 있다. 뚜껑을 살짝 열면 바로 불이 들어오며 남은 배터리 용량을 보여준다.

케이스는 자석으로 닫히며 닫힐 때 꽤 경쾌한 소리가 난다. 케이스의 크기는 다소 크고 두꺼운 편이다. 무게도 225g으로 묵직한 편이다. 배터리의 용량이 꽤 크기 때문이다. 유닛의 기본 배터리 시간은 3.5시간이다. 실제 플레이도 3시간을 조금 넘긴다. 애플 에어팟은 5시간 정도에 비해 짧다. 그러나 케이스에는 총 24시간 분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이는 에어팟과 비슷한 용량이다. 마이크로 B 충전기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전원을 따로 끌 필요가 없이 케이스에 이어버드를 넣으면 꺼진다.


이어버드

5.5mm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이어버드 크기는 살짝 크지만 무게는 가벼운 편이어서 큰 부담은 없다. 착용감은 다른 인이어 이어폰과 큰 차이가 없다. 귀에 이어버드를 살짝 꽂은 후에 살짝 돌려주면 귀에 잘 밀착된다. 이어팁과 재킷만 귀에 잘 맞게 착용하면 머리를 흔들어도 잘 빠지지 않는다. 패키지에는 크기별로 3쌍이 포함되어 있다. 

인이어 이어폰은 자신의 귀와 잘 밀착돼야지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어버드는 IPX5등급의 생활방수를 지원한다. 물에 빠지면 안되겠지만 살짝 비가 오거나 땀이 오는 정도의 생활방수는 지원한다. 고속충전은 지원하지 않지만 15분만 케이스에 꽂아 두어도 1시간 정도는 사용이 가능하다.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조작성

제품 페어링은 대단히 쉽다. 기기도 가리지 않는 편이다. 여러대의 스마트폰을 연결했지만 대부분 단번에 연결됐다. 조작은 대단히 단순하다. 큰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이어버드의 이어버드 후면의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음악 플레이/스톱이 되고 착신 전환도 된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다음 곡으로 넘어간다. 쉬운 조작 방법 덕분에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다만 볼륨 조절이나 외부 소리 듣기 기능 등은 제공하지 않는다.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음성 인식 기능이 활성화된다.  LG 스마트폰의 경우는 Q보이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음악을 들으며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크게 유용하지는 않다. 페어링 후에 대중교통을 타고 장시간 들어본 결과 끊김 현상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간혹 혼잡한 공간이나 주머니의 스마트폰이 크게 움직이면 한쪽 이어버드가 살짝 끊기는 현상이 있지만 크게 방해되는 빈도는 아니다.


음질

텐션이 강한 두툼한 저역을 가지고 있다. 상당히 저역쪽에 치우친 튜닝이다. 보통 무선 이어폰은 크게 음악감상용과 러닝(피트니스)용도로 튜닝을 한다. 음악감상용은 고역과 저역의 밸런스를 중요시하는데 비해 러닝용은 저역을 강조한다.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음악이 잘 들리게 하고 리듬감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기 위해서다. 졸로 리버티도 음악 감상용이라기 보다는 러닝이나 피트니스용도에 맞게 튜닝했다. 선명한 고역이나 중역대는 약하지만 저역이 강해서 리듬이 좋다. 팝음악이나 리듬이 강한 음악 재생에 효과적이다.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3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도 이해가 간다. 운동을 3시간 이상 하기는 힘드니까. 참고로 통화는 모노방식이다. 배터리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된다.



결론


졸로 리버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무선이어폰의 기능을 맛볼 수 있는 엔트리 모델이다. 복잡한 기능은 없고 단순하며 직관적인 사용성이 특징이다. 음질도 이해하기 쉽다. 저역이 강해서 운동 중에도 음악이 선명하게 잘 들린다. 본격적인 음악 감상 용도로는 아쉬움이 남지만 졸로 리버티가 추구하는 방향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애플 에어팟의 절반 정도 가격에 무선이어폰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모델이다.


장점
- 24시간에 이르는 배터리 타임
- 쉬운 연결
- 밀착되는 착용감

단점
- 이어 버드의 짧은 배터리
- 본체에서 볼륨 조절 미지원
- 저역에 치우친 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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