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부사장, 윈도우폰 사실상 포기 선언

황승환 | 기사입력 2017/10/09 [23:39]

MS 부사장, 윈도우폰 사실상 포기 선언

황승환 | 입력 : 2017/10/09 [23:39]

‘(윈도우폰에 대한) 버그 수정, 보안 업데이트 등의 지원은 계속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능/하드웨어에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 벨피오레(Joe Belfiore)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부문 부사장이 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실상 윈도우폰에 대한 포기를 선언했다. 어쩌면 이미 예견됐던 일이지만 해당 부문의 고위 임원의 직접 발언이 나오면서 사실상 윈도우폰에 대한 사망 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벨피오레는 자신도 이미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다며 윈도우폰의 실패 이유로 앱 부족을 꼽았다. 개발자들에게 개발 지원금까지 약속했지만 새로운 앱은 등장하지 않았고 안드로이드, iOS에 묻혀 버린 점유율은 개발사가 투자하기에는 너무 빈약했다. 앱 부족으로 사용자의 외면을 받으며 결국 손을 들게 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부문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직접 플랫폼을 운영하는 대신 다른 플랫폼을 통해 윈도우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브라우저를 안드로이드, iOS용으로 선보였고 안드로이드용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기능 개선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연동을 강화했다. 이 외에 이미 안드로이드, iOS용으로 제공하고 있는 오피스, 아웃룩, 스카이프 등 수십 가지 앱으로 계속 모바일 부문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별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메다(Andromeda)’라는 코드명의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다. 지난해 윈도우 10의 핵심 기능만 담아 IoT(사물인터넷) 기기용으로 선보였던 윈도우 코어 OS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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